제주 표류기/카페 도장 깨기

[제주 카페 도장깨기 #14] 제주 애월 광령. 커피와 공간이 주는 여유, 북카페 <윈드스톤>

아저씨가 된 붕어 2021. 12. 22. 17:58

제주카페 도장깨기 #14

커피와 공간이 주는 여유, 광령 북카페 <윈드스톤>

붕어별점: ★★


평일 오전. 애월 광령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윈드스톤>에 들렀습니다. 아늑한 정원을 품고 있어서였을까요. 주인 사장님의 세심한 관리가 돋보이는 공간과 커피가 주는 여유가 유난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운영시간: 월-토 09:00~18:00(일요일 휴무)
연락처: 064-711-2917

 

애월 광령의 북카페 <윈드스톤>

<윈드스톤>은 올레길 16코스를 지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건물 옆에 귀여운 올레길 방향안내표식이 붙어있네요!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아담한 정원과 카페입구가 그제서나 얼굴을 보입니다. 

 

내부는 매우 정갈합니다.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셨고, 뼈대나 천장의 구조물을 그대로 두었는데도 불구하고 실내가 따뜻해서 신기했습니다. 이 날 꽤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거든요! 좋았다는 뜻입니다!! :)

 

주문을 해볼게요! 사시사철 아이스아메리카노만 먹던 제가 요즘은 라떼만 먹고 있습니다. 그 동안 왜 라떼를 안 마셨을까 싶을 정도로 좋아해주고 있네요ㅎㅎ <윈드스톤>의 시그니쳐는 아몬드라떼인듯 했습니다. 그래서 짝꿍이랑 라떼와 아몬드라떼 한잔씩 사이좋게 주문했습니다! 

 

공간이 참 아늑하고 여유있죠? 이건 만들자고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서서히 공간에 스며드는 무언가여서 참 소중한 느낌입니다.  

 

아주 예쁘게 라떼와 아몬드라떼를 내려주셨어요. 근데 아몬드라떼에는 시럽이 들어가더라고요! 저는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짝꿍이랑 바꿔서 마셨습니다.ㅎㅎ 혹시 달콤한 맛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은 아몬드라떼는 피하시면 될것 같아요! 라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작업공간인것 같은 공간이 한 켠에 있었고요. 여담이지만, 저 구형 아이맥과 마이티마우스가 아직도 함께 현역으로 일하고 있다니 놀랍네요! 저도 마이티마우스를 일부러 향수어리게 지금도 꺼내쓰고 있지만, 구형 아이맥은 허덜덜 합니다ㅎ

 

북카페라는 주제답게 여러 카테고리의 책들이 큐레이팅 되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판매도 하시고요. 대략적인 주제는 제주, 유아, 디자인 이었던것 같았어요. 

 

노트북을 들고 가서 굉장히 매끄럽게 업무들을 봤네요. 다른 손님들이 있었음에도 공간이 주는 정서가 굉장히 차분하고, 안정감이 있었거든요. 다시 한번 방문할 의사 100% 있습니다 :) 

 

아! 마지막으로!! 사장님의 센스에 한번 더 놀랐던 점은. 실내 화장실에 통로를 두시고, 안정감 있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해두셨던 공간구성이었어요.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그 만큼 공간을 할애하신거니까요. 화장실 내에서도 음악이 흘러나오고, 핸드솝은 이솝 제품을 가져다두셨다는ㅎㅎ

 

자, 그럼 평가를 해볼게요!


01. 공간

  • 주차공간: C(주변에 주차할 곳 잘 안보임)
  • 좌석 간 여유: B(좌석수가 적지만, 그만큼 공간이 작음.)
  • 좌석 편안함: A(편안함)
  • 콘센트 공간: B(일부 공간에서 제공)

02. 커피

  • 맛: A(풍미 있는 라떼)
  • 가격: A (아메리카노 기준 3,500원)
  • 추천메뉴: 아몬드라떼

03. 총평(공간, 맛, 뷰, 가격, 서비스)

  • 별점: 
  • 총평: 공간의 정서가 여유있어서 카페다운 카페임.